라면 이어 과자·빵 가격 도미노 인하되나

김지선 기자 2023. 6.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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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삼양식품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에 이어 오뚜기와 팔도, SPC 등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이같은 가격 인하 행렬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이 내달 1일 부로 평균 5% 인하한다.

식품 기업이 라면 가격을 인하한 건 1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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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체 일부 제품가격 인하 결정에 제과류 등 가격 인하 검토 움직임
국제 밀가루 가격 하락영향 원가 부담↓… 빵·과자 제품가격 반영 기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농심과 삼양식품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에 이어 오뚜기와 팔도, SPC 등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이같은 가격 인하 행렬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이 내달 1일 부로 평균 5% 인하한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스낵(5개입)은 3380원에서 3180원으로 5.9% 낮아진다. 진짬뽕(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에서 4480원으로 4.3% 떨어진다.

팔도는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 기준 평균 5.1% 내린다. 이에 따라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은 1000원에서 60원 내린 940원에 판매된다.

롯데웰푸드도 빠다코코낫과 롯샌, 제크 등 과자 3종 가격을 편의점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인하한다. 해태제과도 내달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린다.

식품 기업이 라면 가격을 인하한 건 1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년간 기업들은 원재료비. 인건비 등을 이유로 앞다퉈 가격을 올려왔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라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21년 103.14에서 2022년 113.2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은 지난 27일 일부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농심은 내달 1일 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950원, 새우깡은 100원 낮아진 1400원에 판매된다. 삼양식품 역시 삼양라면, 짜짜로니,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내달 1일부터 평균 4.7% 내린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10종 제품과 SPC삼립 20종의 제품을 100-200원 인하한다.

정부의 압박에 전날 농심, 삼양식품 등 식품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조정하자 다른 기업들도 백기를 든 모양새다.

추경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8일 라면값 문제에 대해 "현재 국제 밀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50% 내렸다. 기업들이 밀 가격 하락에 맞춰 판매가를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 7개 사를 소집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국내 업체도 발을 맞출 것을 요청했다.

실제 국제 밀 가격은 이달 1t당 24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다.

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는 가운데 나머지 식품 기업에도 가격 인하 러시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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