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고등학교 콜라보로 만든 스터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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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의 협업으로 스터디 카페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서관의 열람실이 줄어들며 학생들이 무료로 공부할 공간이 부족해진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해 2월 14일 자 12면 보도)이 나오는 가운데, 문제의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번 졸업 작품으로 한 쪽 벽면이 통유리로 된 개방형 스터디 카페를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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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해 2월 준공 예정
부산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의 협업으로 스터디 카페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서관의 열람실이 줄어들며 학생들이 무료로 공부할 공간이 부족해진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해 2월 14일 자 12면 보도)이 나오는 가운데, 문제의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부산 북구 금곡고등학교는 교내에 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과 학부생들이 설계한 스터디 카페를 만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졸업 작품으로 한 쪽 벽면이 통유리로 된 개방형 스터디 카페를 디자인한다. 다음 달 13일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투표로 디자인에 참여한 5개의 팀 중 가장 우수한 세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부산북부교육지원청(북부청)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균형 개발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 학습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지역 대학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도 실무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스터디 카페는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설계용역이 진행된 후, 오는 12월 착공해 다음 해 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2003년 개교한 금곡고는 시청각실과 정독실이 노후화돼 지난해부터 학습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북부청은 지난달 금곡고 환경개선 사업에 28억여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스터디 카페에는 학습 감독 교사를 두지 않는다. 대신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학습 공간을 운영하고, 학생들은 자율 의사에 따라 학습실을 이용한다.
최근 도서관이 ‘생활문화공간’으로 전환되며 열람실을 없애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학생들은 ‘공부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서관 대신 찾아갈 수 있는 시중의 스터디 카페는 하루 8000~1만2000원의 이용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 금곡고는 이 문제를 보완할 방안으로 스터디 카페를 선택한 것이다. 금곡고 박성준 교장은 “스터디 카페를 향한 학생들의 기대가 크다”며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습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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