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둔화… 존폐 위기 올 것” 전국 어민단체 중심 방류 규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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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는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4월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면서 "정부 정책에만 기대지 말고 부산시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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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위해 177억 예비비 의결
방사능 조사 강화… 131억 편성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는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어민단체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피해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한산한 수산시장 28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수산시장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경남 통영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21일부터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앞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가 우리 해역의 바닷물과 수산물,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는 데 막대한 세금과 행정력이 투입된다”면서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 역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원연석회의는 전날 집회를 시작으로 오염수 투기 반대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일본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세종시민행동도 오염수 해양 투기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수산물 방사능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131억원을 편성한다. 이 가운데 33억원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 11대 추가 확충에, 60억원은 국내 전체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43개 산지 위판장서 경매가 시작되기 전에 방사능 검사를 완료하는 체계 구축에 편성된다.
여기에 양식수산물에 대한 출하 전 검사와 안전필증 발급을 위해 전체 양식장의 40%에 달하는 6000건의 방사능 검사에 26억원을,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 약 2만개소의 원산지 집중 지도·단속 등에 약 10억원을 편성한다.
안동=배소영 기자·전국종합,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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