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세 차례나…삼성-현대차 협업 가속화
[앵커]
삼성전자가 기아의 신형 SUV 출시를 기념해 포터블 스크린 특별판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협업은 최근 한 달 새 세 차례나 이뤄졌는데요.
재벌기업들이 경쟁에만 집중하던 과거와는 달리, 3세 경영 시대에선 시너지를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또 손을 맞잡았습니다.
기아의 신형 SUV 출시를 기념해 삼성전자가 포터블 스크린 특별판을 내놓은 겁니다.
두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세 번째 협업 발표를 하며, 양사의 긴밀함을 대외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서 2025년형 제네시스에 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탑재하기로 했고, 또 2025년부터는 현대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를 심기로 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만남은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88조원을 훌쩍 넘어선 데 이어 2029년에는 18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전략적 제휴가 (서로) 보완적일 때 성과는 가장 뛰어납니다. 업의 영역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서로 보완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삼성과 현대차 모두 세계적인 신뢰도가 높은 기업인 만큼, 양사의 제휴를 의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누리는 홍보 효과도 크다는 겁니다.
또 3세 경영으로 넘어오면서 양사가 앞으로 자주 교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경쟁에 무게를 뒀던 선대 회장들에 비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경영철학을 펼치고 있어, 협력을 통해 각자 분야에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거라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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