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있는 식당에 미사일…러 공격에 우크라 60여명 사상

27(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식당이 처참하게 파괴된 모습.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 중심가에 미사일을 발사해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소재 식당 한곳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엔 지난해 태어난 영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모임의 중심지로 알려진 이 식당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을 정도로 파손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잔해를 걷어내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동부 전선에서 약 30km 떨어진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동부 주요 도시로 여러 차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돼왔다.

로이터는 이날 크라마토르스크 외곽의 한 마을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강력 비난하며 러시아 살인자와 테러리스트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