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감사원 '거짓 브리핑' 반박에 "억지 그만 부려야"

이승재 기자 2023. 6.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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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감사원이 올해 감사계획에 '이태원 참사' 건을 포함시켰다는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억지 부리는 것을 그만두라"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감사원이 이태원 참사 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감사위원회 의견과 다른 거짓 브리핑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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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작태 한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표적감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의겸 의원, 최강욱 의원, 소병철 의원, 박범계 의원, 박용진 의원. 2023.06.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감사원이 올해 감사계획에 '이태원 참사' 건을 포함시켰다는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억지 부리는 것을 그만두라"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감사원이 이태원 참사 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감사위원회 의견과 다른 거짓 브리핑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 요청을 넘어 민형사상의 조치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지난 2월 감사원 기조실장도 브리핑에서 감사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누가 봐도 감사원의 보도참고자료는 감사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숨긴 것은 감사원인데 그 책임은 언론이 지라는 말인가. 감사원이 국정 지원 기관을 자처하더니 윤석열 정부에서 못된 버릇만 배웠나"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정부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감사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다른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 이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감사계획은 전무'하다는 보도에도 아무 말 없었던 감사원이 거짓브리핑 보도에는 성을 내고 있으니 정말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또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놓고 거짓말 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감사원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국민을 언제까지 우롱하려고 하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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