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역별 특성 담긴 문화행사 '가치누리 문화거리' 본격 추진

내달 1일 반곡동 개막식…11월까지 고운·다정·아름·종촌동 개최

세종시청사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달 반곡동을 시작으로 거리를 문화로 만드는 '2023 가치누리 문화거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가치누리 문화거리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동네와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고운동, 다정동, 반곡동, 아름동, 종촌동 5곳을 선정했다.

지역별로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전시·공연·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우선 7월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시와 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동은 청소년이 주체가 된 '미래로 꿈틀', 다정동은 백제 문화를 접목한 '다정아 백제로 와', 고운동은 남측복합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반짝반짝 고운별'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촌동은 '세종을 빛내다'를 슬로건으로 현재 주민축제기획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교육과 실습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세종문화재단은 주민자치회 등 주민들이 지역 특성을 살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컨설턴트와 시민 모니터링단의 자문과 피드백을 지원한다.

다음달 1일 반곡동에서 열리는 첫 행사는 비오케이 아트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며 밴드 공연, 체험 부대행사, 이벤트 등은 오후 3시부터 참여와 관람이 가능하다.

이날 반곡동 주민자치회는 '환경과 문화의 결합'을 주제로 친환경 사진인 '거리 포토존', 상가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아트한 상가', 관람객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장려이벤트 '어울링으로 오세요' 등을 운영한다.

또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동화랑 별이랑', '문화예술인 플리마켓', '거리영화제' 등 지역 예술인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