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세계 3위 호주 넘어야 2024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성진혁 기자 2023. 6. 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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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A조 최종전서 중국에 연장 끝 81대87로 져 조 3위
30일 B조 2위 호주와 4강 진출 결정전...지면 내년 파리행 좌절
박지수가 28일 중국전에서 득점을 허용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한국이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에서 중국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12위인 한국은 28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A조 최종 3차전에서 세계 2위 중국에 81대87로 역전패했다. 전반까지 38-32로 앞서다 후반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연승한 중국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했다. A조 3위로 처진 한국(1승2패)은 30일 B조 2위 호주(2승1패)와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B조에선 일본(세계 9위)이 호주(세계 3위)를 91대66으로 완파하고 조 1위(3승)로 준결승에 올랐다. A조 2위 뉴질랜드(2승1패·세계 29위)는 B조 3위 필리핀(1승2패·세계 42위)과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인다. 한국으로선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2점차로 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국이 뉴질랜드를 이겨 조 2위를 했더라면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한 수 아래인 필리핀과 만나므로 준결승에 합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한국은 강호 중국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박지수(KB)가 22점(8리바운드)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이경은(신한은행)이 17점(4어시스트), 강이슬(KB)과 김단비(우리은행)는 14점씩을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35-51로 밀렸다.

중국은 WNBA(미 여자프로농구) 뉴욕 리버티에서 뛰는 208cm 장신 센터 한쉬(33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한국 골밑을 공략했다. 슈팅 가드 리멍도 26점(8리바운드 7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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