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英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리버풀·할튼·노슬리 등 6곳 포함
클린에너지·스마트시티 교류 확대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스티브 로더람 리버풀 광역도시권 시장이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현지시간으로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비틀스가 태어난 영국의 항만도시로 잘 알려진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영국의 도시연합체로 리버풀시를 비롯해 할튼시, 노슬리시, 세인트헬렌시, 세프턴시, 위럴시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은 지난해 스티브 로더람 리버풀 광역도시권 시장의 리버풀 광역도시권 방문 요청을 계기로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노력을 모아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정식에는 유럽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초의 리버풀 광역도시권 시장인 스티브 로더람이 참석해 직접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로 양 도시는 클린에너지, 스마트시티, 지산학 협력, 경제·통상·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 도시는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의 참여 제안으로 시작된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오는 2025년 3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비틀스와 축구의 도시로 잘 알려진 리버풀시를 포함한 6개 도시의 연합체인 리버풀 광역도시권과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로 부산시는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면서 "보건, 화학, 인공지능,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세계 2위 환적화물,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한 부산시의 기술과 경험을 상호 공유해 양 도시의 상호 발전을 이루고 도시 간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