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의 “과하네요” 소리에, 조성환 감독 “전력 다해 이길 것”[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6. 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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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3 하나원큐 축구협회(FA)컵 5라운드(8강)서 수원 삼성을 만난다.

조 감독은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FA컵은 지금 갖춰진 멤버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모른다. 무조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오늘 승리를 통해 리그서도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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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3 하나원큐 축구협회(FA)컵 5라운드(8강)서 수원 삼성을 만난다. 리그와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다소 힘을 뺀 수원과 달리 인천은 에르난데스와 제르소, 천성훈, 델브리지 등 주전 대부분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과한 거 아닙니까”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반응을 전해들은 조 감독은 “시즌 시작 전 세운 목표가 있다. 우리가 리그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상대가 누구든 베스트 컨디션인 선수들로 준비하려고 했다. 전력을 다해서 이겨야 한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천성훈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4월30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그는 그간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조 감독은 “부상 이전에 몸상태가 정말 좋았다. 현재 훈련할 때는 컨디션이 100%라고 볼 수 없지만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동안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을 시작으로 리그 경기도 나서야 한다. 여러 계획을 세웠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FA컵 8강에 올랐다. 팀 최고 성적은 2015년의 준우승이다. 조 감독은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FA컵은 지금 갖춰진 멤버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모른다. 무조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오늘 승리를 통해 리그서도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에 맞서는 수원은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감독 교체의 승부수를 띄웠음에도, 승점 9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직전 FC서울과 슈퍼매치서는 0-1로 패했다.

김 감독은 “잘 버티다가 실점하다 보니 데미지가 크긴 크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바사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전북전 이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45분 정도 소화 가능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데, 바사니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대기 명단에 든 염기훈이 그라운드를 밟은 경우 FA컵 4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김 감독은 “체력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염기훈은 오늘 무조건 출전한다”면서 “스트라이커 박희준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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