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까지 물이 찼다”…망설임 없이 물속 뛰어든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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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공지천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을 경찰관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직접 구해냈다.
28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공지천 다리에서 누군가 뛰어내려 턱까지 물이 찼다"는 긴급 신고가 들어왔다.
다급히 현장으로 출동한 서부지구대 박성수(30) 순경은 공지천에서 코와 입만 겨우 드러낸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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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강원 춘천시 공지천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을 경찰관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직접 구해냈다.
다급히 현장으로 출동한 서부지구대 박성수(30) 순경은 공지천에서 코와 입만 겨우 드러낸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박 순경은 평소 순찰차에 싣고 다니던 구명조끼와 구명환을 챙겨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박 순경은 A씨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은 뒤 은 동료가 끌고 온 보트 위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박 순경의 신속한 대처에 A씨는 생명에 지장 없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순경은 “눈앞에 위급 상황이 펼쳐지니까 어떻게든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살아계셔서 다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한다”며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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