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앙 튀랑' 태어난 과들루프를 아시나요? 골드컵서 캐나다와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인도제도의 소앤틸리스제도 북부에 있는 프랑스령 섬 과들루프가 2023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에서 '북중미의 강호' 캐나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과들루프는 28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펼쳐진 2023 CONCACAF 골드컵 조별리그(D조) 1차전에서 캐나다와 2-2로 비겼다. 자책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점 1을 획득했다.
전반 23분 티에리 암브로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5분 자책골 불운으로 역전을 당했다. 추가 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상대 자책골 행운을 등에 업고 2-2로 경기를 마쳤다.
캐나다를 상대로 승점을 따낸 과들루프는 승점 1로 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D조에서는 콰테말라가 1차전에서 쿠바를 1-0으로 꺾고 선두로 나섰다.
과들루프는 프랑스축구협회에 속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비회원국이지만 CONCACAF 회원국으로 등록되어 있다. 과들루프 대표팀은 골드컵에 출전 가능하나 월드컵에는 나갈 수 없다. 과들루프 출신 선수들은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
과들루프 출신 축구 스타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바로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릴리앙 튀랑이다. 튀랑은 과들루프 푸앵타피트르에서 태어났다.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소화한 그는 AS 모나코, 파르마, 유벤투스, FC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었고, 프랑스 대표팀에 뽑혀 142경기 2골을 기록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2-1 승리를 이끈 장면이 아직도 회자된다.
[과들루프 공격수 암브로스(9번)의 골 장면(위), 동료들과 기뻐하는 암브로스(중간), 튀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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