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코드 생성 척척...'AI 코딩' 선보인 LG CNS

서비스 개발 생산성 30% 향상

LG CNS가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인공지능(AI) 'AI 코딩'을 개발해 제조·금융·유통 등 고객사들의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 프로젝트에 사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LG CNS에 따르면 AI코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AI 코딩 오케스트레이터' 기술과 챗GPT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를 포함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답변 가능하도록 연계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LG CNS 관계자는 "AI 코딩 기반의 시스템 개발로 품질 향상과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고객사 서비스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는 현재 AI코딩을 구매시스템, 계약서 관리시스템 등 다수의 사내시스템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외부 고객사의 유통·물류 차세대 시스템과 LG 계열사 시스템 구축에 적용 중이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 최대 이슈인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권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경우, 고객 이름, 생년월일, 자산규모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가명정보 처리해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AI 코딩의 차별점은 기존 코딩 AI 프로그램들과 달리, SI·SM 프로젝트의 코딩 표준과 개발 환경 특성을 반영해 코딩이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 요구에 따라 코드변환, 코드생성, 코드추천, 코드 품질검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즉, C언어로 개발된 시스템을 자바에 맞는 코드로 변환하거나, 버전이 다른 자바 간의 코드 변환도 가능하다. 아울러 개발자가 코드 작성 화면에 '사용자 로그인 기능 코딩해줘' 라고 입력하면 기존 코드의 맥락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한다.

LG CNS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담당 안현정 상무는 "AI 코딩은 코드 품질과 표준, 개발 환경과 아키텍처 등 프로젝트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 개발자의 훌륭한 러닝메이트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사 서비스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