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 기계에 숨겨 마약 밀수 10대 고교생… 6만명 동시 투약, 시가 7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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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7억4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팬케이크 기계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수범이 붙잡혔다.
고교생 등은 독일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인물에게 국내 특정 배송지를 지정해주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제공하면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이라도 마약밀수·유통에 가담한 땐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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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7억4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팬케이크 기계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수범이 붙잡혔다. 범죄 행각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생 등은 독일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인물에게 국내 특정 배송지를 지정해주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제공하면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세관은 통관 과정에서 마약을 적발해 한국 관세청으로 공조를 요청했다.
다음으로 화물 경로 추적에 나선 검찰은 지난달 30일 배송지에서 고교생을 검거했고, 그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으로 공범도 붙잡았다. 조사 결과, 해당 고교생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독일 거주자로부터 “(마약) 수취지 정보를 제공하면 8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이자 의료 또는 동물용 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이라도 마약밀수·유통에 가담한 땐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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