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금리 4.097∼4.298% 확정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발행 금액은 기존 계획의 2배이자 최대 목표 금액이었던 1조원으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회사채 발행 금리를 2년물 4.097%, 3년물 4.196%, 5년물 4.298%로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경기부진과 금리인상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AA급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대비 11~20bp(1bp=0.01% 포인트) 낮게 차감되어 측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초 발행 신고금액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수요예측 결과 최소 발행 신고금액 대비 대비 9배가 훌쩍 넘는 4조7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최종 발행 금액은 기존 계획인 5000억원의 2배인 1조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몰린 금액은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후 최고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회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 1조원 중 1000억원은 양극재 등 원재료 구입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9000억원은 합작법인(JV)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 기준에 부합하는 ESG 채권의 하나인 녹색채권으로 전액 발행된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