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7세 배달기사 경찰 검문중 총격 사망…전국서 항의 폭력사태

유세진 기자 2023. 6. 28.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의 검문 중 총격으로 17세 배달 기사가 숨진데 분노한 산발적 폭력 사태가 프랑스의 많은 도시들에서 발생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28일 파리와 다른 대도시 주변에 경찰력을 강화하고 진정을 촉구했다.

그는 "밤새 경찰 1200명이 배치됐으며, 28일에도 파리 지역과 다른 대도시 주변의 질서 유지를 위해 2000명의 경찰 병력이 추가로 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국, 파리와 대도시 주변에 경찰력 강화…진정 촉구
프랑스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될까…정부 긴급 치안회의
[낭테르(프랑스)=AP/뉴시스]프랑스 낭테르에서 27일(현지시간) 경찰의 검문을 받던 차량이 도로의 기둥을 들이받은 후 불꽃이 터지면서 불붙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 모습. 경찰의 검문 중 총격으로 17세 배달 기사가 숨진데 분노한 산발적 폭력 사태가 프랑스의 많은 도시들에서 발생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28일 파리와 다른 대도시 주변에 경찰력을 강화하고 진정을 촉구했다. 2023.06.28.

[낭테르(프랑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경찰의 검문 중 총격으로 17세 배달 기사가 숨진데 분노한 산발적 폭력 사태가 프랑스의 많은 도시들에서 발생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28일 파리와 다른 대도시 주변에 경찰력을 강화하고 진정을 촉구했다.

배달 기사의 사망은 전국에서 우려를 불렀고 여러 도시에서 불안을 촉발시켰다. 제럴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폭력 사태로 31명이 체포됐으며, 25명의 경찰관이 부상했으며 밤새 이어진 소요 사태로 40대의 차량이 불탔다고 말했다.

폭력은 특히 27일 17살의 나엘 M이 경찰의 검문 중 총격으로 숨진 파리 교외 낭테르 지역에 집중됐다. 낭테르 검찰은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은 구금됐고, 잠재적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마냉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전면 조사를 약속했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은 경찰 2명이 노란색 차의 운전석쪽 창에 기대고 있다가 경찰 1명이 창으로 총을 쏘고 차량이 달려나가다 근처 기둥에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르마냉 장관은 "나는 침착함과 진실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밤새 경찰 1200명이 배치됐으며, 28일에도 파리 지역과 다른 대도시 주변의 질서 유지를 위해 2000명의 경찰 병력이 추가로 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비교하면 프랑스에서 치명적인 총기 사용은 덜 일반적이지만 27일 사건은 많은 주민들이 가난과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찰의 학대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느끼는 낭테르와 다른 마을들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

숨진 나엘 M의 가족 변호사 야신 부주르는 총격을 가한 경관이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 혐의로 체포돼야 한다며, 낭테르의 수사관이 공정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 다른 곳에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르마냉은 프랑스 정부가 28일 오후 치안 회의를 열어 다음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가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잠시 억류됐다가 풀려났고, 경찰은 달아난 다른 승객을 찾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프랑스 경찰에 의해 여러 명이 죽거나 부상해 경찰에 대한 더 많은 책임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미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살해됐을 때 프랑스에서도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이나 인종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수사기법)과 다른 부당함에 대한 항의 시위가 거세게 일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