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울산, 김광국 대표 사과문 게재…”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김환 기자 2023. 6.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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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울산 현대의 김광국 대표가 구단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울산은 28일 구단 공식 SNS에 김 대표의 사과문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의 내용은 최근 있었던 울산의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의 인총차별 논란과 그에 따른 징계내용 및 김 대표의 사과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난 11일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 정승현, 그리고 울산 직원이 이명재의 개인 SNS에서 댓글로 나눈 대화를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명재의 피부색을 두고 놀리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인종차별이라는 키워드로 인해 큰 파장을 만든 것은 물론,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사살락 하이쁘라콘의 실명을 언급했던 탓에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에게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화에 참여했으나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울산은 대화에 함께했던 구단 직원과 선수들에 대한 관리책임으로 인해 제재금 3,000만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연맹의 징계가 나온 이후 울산은 구단 자체적으로 정승현에게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선수들이 특정 인종이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피부색과 외모 등 인종적 특성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것 역시 인종차별 내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징계 양정에 있어서는 차별적 인식이 내재된 표현을 SNS에 게시한 경우에 관한 해외 리그의 징계 사례들을 참고했다”라며 징계에 대해 설명했다.


연맹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6일 뒤, 울산의 김 대표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수단들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울산 현대



[이하 울산 현대 사과문 전문]


지난 6월 11일 선수단의 SNS에 올라온 대화가 축구팬들에게 알려지고, 이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발생하면서 연맹 상벌위에 회부되었고, 지난 22일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에 울산현대축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울산현대는 그 선수에게 향후 공식 레터를 통해 다시 한번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달하겠습니다.더불어 이번 사건 관계자인, 실명이 언급된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정확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립니다.


지난 6월 11일 선수단의 SNS에 올라온 대화가 축구팬들에게 알려지고, 이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발생하면서 연맹 상벌위에 회부되었고, 지난 22일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이에 울산현대축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울산현대는 그 선수에게 향후 공식 레터를 통해 다시 한번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달하겠습니다.더불어 이번 사건 관계자인, 실명이 언급된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정확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립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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