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오류·점수합산 에러… ‘死세대’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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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험 삼아 학생 성적을 나이스에 입력해 봤는데 아예 저장 자체가 안 되더라고요. 하도 답답해 권역 지원단 선생님께 전화했더니 당신들도 장애·오류 원인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서울지역 한 고교에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28일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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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는 일주일 넘도록 해결 못해
대입 수시 코앞… 학교 혼란 가중
“어제 시험 삼아 학생 성적을 나이스에 입력해 봤는데 아예 저장 자체가 안 되더라고요. 하도 답답해 권역 지원단 선생님께 전화했더니 당신들도 장애·오류 원인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이 중 72.3%(3417건)는 시정조치가 완료됐지만, 나머지 27.7%(1312건)는 ‘미처리건’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간·기말고사 운영, 성적평가 등 학교의 주된 업무인 교무업무의 경우 3건 가운데 1건꼴인 30.7%(535건)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무업무 오류 미처리건은 접속지연, 자동 로그아웃 등 접속오류이지만 타 학교 정기고사 문항정보표가 출력되는 등의 사례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 개통 다음 날인 지난 22일 문항정보표 출력기능을 중지하고 각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기말고사 문항·정답 배치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튿날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예정됐던 기말고사를 연기하는 등 일대 혼란을 겪었다. 교사들은 수행평가 점수 합산 오류, 다른 학교 학생·교사의 학적·호봉 노출 등 단순 오류로 보기 어려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세대 나이스 개통 이후 학교 현장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고, 문제는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노조가 전국 초·중·고교 교사 1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8%(1822명)가 접속오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지필·수행평가 출력 오류 1807건, 시간표 오류 517건,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오류 580건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나이스 개통 7일 차인 전날 전체 시·도교육청의 4세대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했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전날) 오전에 부산·경기교육청 나이스에서 일시적으로 서비스 지연 현상이 발생했지만, 상황을 즉시 감지해 10분 이내 문제 상황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대입전형 자료 생성 사전운영(7월 3∼14일)’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점검회의를 갖고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입전형자료 생성 전체 과정을 검증하는 3차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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