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음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준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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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위한 방출설비 검사에 들어갔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적사항이 없으면 1주일 정도 후 (검사) 종료증이 교부된다"며 "처리수(오염수) 방류 자체가 과학적·기술적으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비정상적인 운전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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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위한 방출설비 검사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주 방류 준비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일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설비 성능을 검증하는 최종 검사에 착수했다. 이 검사에서 이상사항 없이 종료증을 받게 되면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가 마무리된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적사항이 없으면 1주일 정도 후 (검사) 종료증이 교부된다”며 “처리수(오염수) 방류 자체가 과학적·기술적으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비정상적인 운전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방류 결정은 다음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아사히신문은 그로시 총장이 다음 달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 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측은 원자력규제위 검사가 끝나고 IAEA 보고서가 나온 후에 기시다 총리가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변수는 일본 내에서도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안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관계자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2015년 약속한 바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계자 이해 없인 어떤 처리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준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업인 등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안전 확보와 풍문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정중히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 교환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전력 측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처리수 처분(방류)는 폐로(원자로 폐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결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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