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도 신났다' 24세 영건 퓨처스 역대 3호 '노히트노런'→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정이황(24)이 퓨처스리그 역대 3번째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정이황은 28일 강화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정이황은 이날 7이닝 동안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97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볼넷 6삼진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퓨처스리그에서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되는 규정에 따라 노히트노런 기록은 정식으로 인정된다.
정이황은 2회까지 삼자범퇴를 막았고, 3회 첫 타자 김건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조형우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냈고 전진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엔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항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이닝을 끝냈다.
이후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팀 타선도 정이황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2점, 4회 1점, 5회 3점, 6회 1점으로 화끈한 타선 지원을 해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퓨처스리그 노히트노런은 기록 전산화가 완료된 2010년 이후부터 확인 가능하다. 2010년 이후 정이황까지 총 3명의 투수가 달성했다.
첫 번째 기록은 2011년 9월 17일 롯데 이용훈이 대전 한화전에서 달성한 9이닝 퍼펙트이며, 두 번째 이자 가장 최근 기록은 2015년 롯데 이재곤이 울산 삼성전에서 9이닝 4볼넷 1사구 무실점으로 달성했다.
정이황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부산고 출신 우완 투수다. 정이황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50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군은 1005일 만에 5연승을 달린 데 이어 2군도 신이 났다. 정이황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2군은 4연승을 질주했다.
정의황은 구단을 통해 "중간에 위기가 있었는데 수비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포수 (허)관회형을 믿고 사인대로 던졌던 것도 좋은 결과의 이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빨리 1군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이황. 사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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