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중국에 연장 혈투 끝 패배…파리 올림픽 출전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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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분패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 28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중국에 81-87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A조 3위가 된 한국은 오는 30일 B조 2위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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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B조 2위 이겨야 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 획득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분패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 28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중국에 81-87로 졌다.
26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64-66으로 석패했던 한국은 27일 2차전에서 레바논을 76-54로 완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날 '아시아 최강' 중국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A조 3위가 된 한국은 오는 30일 B조 2위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호주와 일본은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으며 맞대결 결과에 따라 B조 1위와 2위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상위 4개 팀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예선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박지수가 22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17점 4어시스트, 김단비가 14점 6리바운드, 강이슬이 14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한 끗 차이로 중국에 밀렸다.
한국은 1쿼터 초반부터 강하게 중국을 압박하며 7-0으로 앞서갔고, 14-10에서 박지수와 이경은의 2점슛, 강이슬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21-10까지 벌렸다.
2쿼터 막바지부터 중국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고 격차는 크게 좁혀지기 시작했다. 32-21로 리드하던 한국은 2쿼터 마지막 2분30초 동안 11점을 허용했다.
결국 3쿼터 중반 44-46로 리드를 뺏긴 한국은 이경은이 2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강이슬이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후 박지수와 박지현이 득점을 보태면서 54-48로 달아났으나 막판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해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4쿼터 초반 슛 정확도가 떨어져 58-65로 밀렸고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지현과 박지수가 자유투 2개씩을 모두 성공시키더니 김단비와 이경은이 득점을 올려 66-65로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고, 한국은 쿼터 종료 7.9초 전 이경은이 극적인 2점슛을 넣어 72-7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약 2분여까지 76-76으로 팽팽히 맞섰는데 한국은 리멍에게 자유투 2개, 리위안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해 76-81로 끌려갔다.
박지수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리멍과 한쉬의 공격을 막지 못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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