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는 집' 토트넘, 특급 도우미 잡았더니.. 골 넣을 케인이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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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가 없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를 잡으면 뭐하나.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 영입에 근접했는데 케인이 떠나면 헛수고나 마찬가지다.
매디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케인이 득점에 집중하면 토트넘의 파괴력은 한층 강화된다.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은 새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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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공격수가 없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를 잡으면 뭐하나.
토트넘 핫스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 영입에 근접했는데 케인이 떠나면 헛수고나 마찬가지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케인과 뮌헨이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결정은 토트넘에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충격이다. 케인이 이적을 원했다는 사실은 이미 누구나 안다. 다만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안에서만 움직이길 원했다. 케인이 실제로 인터뷰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해외 리그로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던 케인이 대뜸 독일로 가겠다고 하니 토트넘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매디슨 영입 효과도 반감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와 매디슨 이적에 구두합의했다. 개인 협의는 이미 마쳤고 어제 밤에 협상이 최종 단계로 진행됐다. 이적료는 4000만파운드(약 667억원)다.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작업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한 다재다능한 플레이메이커다. 토트넘에 플레이메이커가 없어서 케인이 종종 2선으로 내려와 볼배급에 힘을 쏟았던 시절도 있었다. 매디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케인이 득점에 집중하면 토트넘의 파괴력은 한층 강화된다. 덩달아 역습에만 치중했던 손흥민까지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은 새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토트넘에서 케인은 대체불가 자원이다.
물론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으면 그만이다. 더 선은 '뮌헨이 토트넘에 6020만파운드에 옵션을 추가한 입찰가를 제시했다. 토트넘은 즉시 거절했다. 토트넘 관계자는 케인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이 등을 돌리지 않도록 설득해야 한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했다. 역대 1위인 앨런 시어러의 260골에 근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3시즌이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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