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북미 전기차 시장 점령한 테슬라...충전 규격까지 장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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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체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Super charger)'를 타 업체에 개방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TESLA)가 자체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Super charger)를 타 자동차 업체와 제휴를 맺고 개방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자사의 전기차 충전소를 타 업체에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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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체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Super charger)’를 타 업체에 개방하고 있다. 이에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Ford), 볼보(Volvo)가 테슬라 수퍼차저를 이용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충전규격까지 장악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체의 북미 시장 입지가 좁아질까 우려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TESLA)가 자체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Super charger)를 타 자동차 업체와 제휴를 맺고 개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때문이다.
미 정부는 지난 2021년 인프라법을 시행하면서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75억 달러(약 9조 8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자사의 전기차 충전소를 타 업체에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은 하나의 방식으로 모두 주유가 가능하지만, 전기차는 크게 ‘NACS’와 ‘CCS’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CCS방식은 현대 기아 폭스바겐 BMW 등 한국과 유럽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높은 호환성이 특징이고 보급 면에서도 앞서있다.
NACS는 테슬라 자체 규격으로 테슬라 차량만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충전 규격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퍼차저 충전소를 개방하는 등, 다른 충전 방식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테슬라의 ‘수퍼차저’ 개방 결정에 지난달 포드(Ford) 사가 제휴에 참여했고, 이어 제네럴모터스(GM)와 독일 볼보(Volvo)도 제휴를 발표했다. 특히 포드와 GM은 2025년부터 생산되는 자사 차량에 테슬라 충전 규격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호환성이 높은 CCS를 두고, 테슬라만 사용할 수 있는 충전 방식을 다른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데에는 테슬라의 북미시장 점유율 때문이다.
테슬라 수퍼차저 충전소는 미국 전역 1800곳에 설치돼 있다. 충전소에 있는 고속충전기 수만 1만 9400여 개로 미국 전체 전기차 고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충전기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로서는 테슬라의 방대한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제휴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62.6%에 달했다. GM(8.0%), 포드(4.2%)까지 더하면 시장점유율은 75%에 육박한다.
이번 충전규격 제휴를 두고 앞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미국 자동차 업체가 자국에서 우월적 지위를 얻은데 이어, 테슬라가 북미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규격까지 장악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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