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 겪으니 15주년…'2세대' 유키스, 감격의 컴백[종합]
감격의 컴백이다. 그룹 유키스가 5년 6개월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컴백 활동이라 더 뜻깊다.
2008년 데뷔한 유키스는 ‘만만하니’, ‘시끄러!!’, ‘0330’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팀이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같은 소속사(탱고뮤직)에 속해 있는 수현, 훈, 기섭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AJ, 일라이까지 참여해 새 앨범을 제작했다.
팀의 리더 수현은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굉장히 긴장된다. 유키스가 15년 된 팀인데 언론 쇼케이스는 이번이 2번째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너무 기분 좋고, 꿈만 같은 기분이 든다. 유키스 활동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현은 “코로나19 시기도 있었고 저도, 멤버들도 힘든 일을 많이 겪었기에 이렇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뭉클하고 감사하다”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이번 활동을 패기 넘치게 임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렉산더는 “유키스에 돌아온 건 12년 만이다. 그동안 해외에서 지내면서 연기와 라디오 활동을 했다”며 “오랜만이라 조금 나사가 빠져 보일 수도 있는데,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AJ는 “인생의 제일 큰 숙제였던 대학교를 졸업한 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고, 금융권 회사에서 직장 생활도 했다”며 “다시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해보려던 찰나에 유키스 15주년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훈은 “오랜만에 춤을 춰야 하기에 10kg을 감량했다”면서 “날렵한 모습으로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섭 또한 “작곡도 열심히 했고,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하면서 다이어트도 해서 8~9kg쯤 감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섭은 “이번 활동을 통해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라이는 “미국에서 지내다가 2020년에 한국에 다시 와서 개인적인 일을 많이 했고, F&B 쪽 사업도 했다”며 “15주년 앨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사업은 잠시 중단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아들 민수도 유키스가 컴백한다는 걸 안다. 제가 유키스 삼촌들과 다시 무대를 할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민수가 초등학교 1학년생이라 한창 K팝에 관심이 많다. 제가 춤추는 모습을 봐주면 뿌듯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훈은 “‘모든 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유키스 음악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앨범”이라면서 “6명이 펼치는 활동이라 6곡을 수록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갈래!’는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함께 떠나자’고 외치는 레트로풍 하우스 팝 장르 곡이다. 기섭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하며 “이름 활동을 통해 ‘서머킹’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수현은 “누구나 따라부르기 쉬운 곡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안무 또한 포인트가 많다”고 소개를 보탰다.
일라이는 “오랜만에 돌아오니 시대가 많이 변했더라. SNS도 공부를 해야만 할 수 있다”면서 “마음을 다 내려놓고 신곡 챌린지 영상도 찍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알렉산더는 “유키스 하면 ‘만만하니’나 ‘시끄러!!’를 떠올리시는데 그 노래들은 제목이 좀 싸가지없지 않나. 직장 상사 앞에서 들을 거면 차라리 신곡 ‘갈래’를 듣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을 보태 폭소를 자아냈다.
수현은 “유키스로 활동한 멤버가 총 10명이다. 이번에 동호도 함께할 뻔했지만 개인 사정이 생겨서 못 했고,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케빈과 영화와 드라마 활동을 하는 준영씨는 시간이 안 맞아서 같이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기범의 경우 연락을 사도했는데 닿지 않았다. 요즘 사업하느라 바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우리가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고 연락을 꼭 줬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수현은 “이번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얻어 유키스 10명 전원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훈은 “유키스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팀이다. 여러 의미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웃으며 “가사 하나하나에 그간 쌓은 경험을 쏟아부으며 무대에 임할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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