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한다던 도연 스님, 폭풍 SNS 활동…임영웅 노래 커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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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환속 신청을 한 승려 도연이 3주 만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28일 승려 도연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보통 엄청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누군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이런 것들이 나에게 둘 다 고통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1분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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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환속 신청을 한 승려 도연이 3주 만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28일 승려 도연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보통 엄청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누군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이런 것들이 나에게 둘 다 고통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1분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강렬하게 타오르는 욕망과 증오로부터 도망가야 한다'로 해당 영상에서 그는 "(이런 마음은)되게 강렬하게 타오르는 어떤 불길 같아서 그럴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한다"며 "어떻게 후퇴하느냐. 호흡으로 돌아온다든지 걷는다든지 내가 뭔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에 관심을 바꿔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에는 3일 전부터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노래를 커버한 음악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승려 도연은 두 아이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조계종 총무원의 수사기관 격인 호법부의 조사를 받는 그는 최근 환속 제적 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이 승인할 경우 호법부 조사와 징계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려 도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출가했으며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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