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DJ 묘소 참배 “김대중은 내 정치 원점”

김현우 2023. 6.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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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이낙연계 설훈·윤영찬 의원과 만나 함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 때도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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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첫 공식 일정 가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 전 대통령이 ‘정치적 원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자신을 정계에 입문시킨 정치적 ‘원점’, 김 전 대통령 앞에서 초심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윤영찬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이낙연계 설훈·윤영찬 의원과 만나 함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정치인들이 현충원을 방문하면 으레 하는 일인 방명록 작성이나 현충탑 방문은 없었다.

이 전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 때도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당내 상황과 귀국 당시 말한 ‘못다 한 책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부 기자 때 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과 취재원과 기자 관계로 만났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표를 무척 아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친 묘소가 있는 전남 영광에도 다녀온다. 이재명 대표와도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윤영찬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다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귀국인사를 드릴 분들과는 일정을 조율해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전화해서 한번 만나자 하셨으니 필요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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