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9번째 패배…日 롯데홀딩스 주총서 안건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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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흔들기 위한 주주 제안을 냈지만, 이번에도 통과되지 못했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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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흔들기 위한 주주 제안을 냈지만, 이번에도 통과되지 못했다. 신 전 부회장은 '9전 9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2016년 이후 총 9번의 주주총회에서 모두 패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대표이자 주주로서 본인의 이사 선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또한 정기주총에서 롯데그룹 경영 악화에 대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을 묻기 위해 사전 질의서를 전달하고 신 회장이 직접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신 회장은 질의에 답변 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사전 질의서를 통해 ▲롯데홀딩스 이사회 역할 및 책임 범위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우발채무 및 자금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 ▲신동빈 회장의 과다 겸직 및 고액 보수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컴플라이언스(법규 등에 대한 준수)와 기업 윤리 등에 대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입장을 요구했다.
주주들이 신 전 부회장을 불신하는 이유는 준법경영 위반 사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후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경영 부적격'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해당 재판과정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사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임직원 이메일 정보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한국 롯데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해 재벌기업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며 "한국 롯데그룹을 경영하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 부족 때문이며, "이번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그룹에서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신 전 부회장의) 발목잡기 행위를 이제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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