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중되는 K디자인…"디자인 균형 발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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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재생과 지역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시와 환경을 새롭게 바꾸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도 관련 지원을 점점 늘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같은 도시 디자인 사업 대부분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낡은 건물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새롭게 디자인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스카이라인을 리듬감 있게 바꾸고 시내 곳곳에 공공미술을 설치하는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도 17년 만에 다시 추진합니다.
이외에도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바꾸고, 한강에 제2세종문화회관도 조성합니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는 미래형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일본의 유명 건축가와 만나 공공디자인 관련 협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각 지역의 공공디자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할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 외 지역의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지난 2020년 기준 공공디자인 사업 발주 금액의 34%는 수도권이 차지했고,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부분의 지역 비중은 5%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주최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도 수상작의 3분의 1은 서울시 관련 작품이 차지했습니다.
[김영수 / 산업연구원 지역경제·산업 선임연구위원: 디자인이라든지 설계라든지 (관련) 기업들이 우리나라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주변 지역에 집중돼 있어요. 공공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이 산업의 기본이 되는 측면이기도 해서 지역의 거점 도시부터 특화된 형태의 지식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
정부는 조만간 제2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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