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동서고가로 철거 찬반 설문조사…10명 중 8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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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가 확정된 부산 동서고가로 철거 찬반을 묻는 지자체 설문조사에서 인접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이 철거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8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1.9%가 철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부산진구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에 동서고가도로 철거를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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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찬성 이유는 '지역발전 저해'
폐지가 확정된 부산 동서고가로 철거 찬반을 묻는 지자체 설문조사에서 인접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이 철거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8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1.9%가 철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동서고가로와 인접한 8개 동 주민 1만 78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찬반표기 미흡으로 무효처리된 799명을 제외한 1만 7047명 가운데 1만 3968명이 철거에 찬성했다.
철거 찬성 사유는 '도심경관 저해와 지역 단절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동서고가 존치에 따른 소음과 빛공해, 사생활 침해', '부동산(집값) 하락' 등이 뒤를 이었다.
철거에 반대하는 이유는 '철거에 따른 예산 낭비', '기존 동서고가 유지 필요', '고가도로 존치 후 대체 공간 조성 필요'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에 동서고가도로 철거를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구성한 주민 협의체를 중심으로 철거 확정을 위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동서고가로는 해운대와 사상을 잇는 '대심도' 사업에 따라 이와 중복되는 진양나들목~사상분기점 7㎞ 구간이 폐쇄될 예정이다.
일부 시민단체가 이 폐쇄 구간을 철거하는 대신 녹지로 개발해 시민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자, 인접 지자체인 부산진구와 사상구는 지역 사정과 맞지 않다고 반박하며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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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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