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대신 골프채 잡은 전준형, KPGA 2부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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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전준형(28)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준형은 27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김천포도CC 샤인, 포도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KPGA 스릭슨투어 1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 상금 1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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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까지 축구선수, 14세에 부모 권유로 골프 시작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축구선수 출신 전준형(28)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준형은 27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김천포도CC 샤인, 포도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KPGA 스릭슨투어 1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 상금 1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전준형은 정유준(20·BC카드)과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7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정유준이 파로 막은 사이 전준형은 버디를 잡아내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전준형은 "대회 기간 샷이 좋았는데 짧은 거리 퍼트를 여러 번 놓쳐 아쉬웠다"며 "마지막홀까지 2타차가 났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10m 정도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13세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전준형은 14세에 부모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그는 2010년과 2012년, 2013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4년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하고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전준형은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2019년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예선전 1위로 통과해 본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준형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자력으로 시드 유지에 성공했지만 2022시즌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73위에 올라 시드 유지에 실패했고 올해는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준형은 "지난해보다 샷이 좋아졌다. KPGA 스릭슨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이 나오면서 자신감도 얻었다"며 "남은 시즌도 톱10에 꾸준하게 자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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