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페냐…"작년과는 완전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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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한 호투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상대팀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페냐는 전날(27일) KT전에 등판,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팀 타율 1위(0.291)를 달리던 KT도 페냐의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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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NC 페디 보다 좋아보여"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적장도 인정한 호투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상대팀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페냐 이야기가 나오자 "작년하고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페냐는 전날(27일) KT전에 등판,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2㎞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팀 타율 1위(0.291)를 달리던 KT도 페냐의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페냐를 공략하지 못한 KT는 1-4로 패했다.
페냐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해 13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올해는 15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05를 작성했다. 6월 들어서는 2승무패 평균자책점 2.27으로 순항하고 있다.
패배는 속이 쓰리지만, 페냐가 좋은 공을 던졌다는 사실 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페냐가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을 때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며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와 비교, "페디 보다 좋은 것 같다"고 짚기도 했다. 페디는 시즌 초반부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감독은 "체인지업도 좋고, 패스트볼도 좋더라. 던지는 구종이 모두 좋았다"며 "어제 경기만 봐서는 나무랄 데 없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냐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KT 고영표도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이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좋은 걸 보면 (서발 투수가) 실점을 안 해야 한단 생각을 하게 된다. 계속 어렵게 승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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