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시제 6호기도 비행 성공…2026년 전력화 계획 '순항'

김관용 2023. 6. 28.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기 6대가 모두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8일 KF-21 시제 6호기가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오후 3시 49분부터 4시 22분까지 33분 동안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7월 19일 1호기의 최초비행 성공 이래 시제기 6대 모두가 차례로 최초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모든 시제기의 비행시험을 시작하게 된 KF-21은 전력화 예정 시기 내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7월 시제1호기 이래 모든 시제기 비행 성공
항공전자 성능 검증 등 시험비행 본격화
내년 상반기 양산 계약, 2026년 공군 전력화 목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기 6대가 모두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8일 KF-21 시제 6호기가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오후 3시 49분부터 4시 22분까지 33분 동안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7월 19일 1호기의 최초비행 성공 이래 시제기 6대 모두가 차례로 최초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시제 6호기는 4호기와 마찬가지로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되어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수 있는 복좌 항공기다. 단좌 기종과 형상은 동일하지만, 후방 조종석 추가로 인해 일부 내부 구성품을 변경했다.

시제 6호기는 단좌형 항공기와의 형상 차이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기존 시제기들과 마찬가지로 조종안정성, 비행영역 확장, AESA 레이더를 포함한 항공전자 장비에 대한 성능검증, 무장시험 등 다양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KF-21 복좌기는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KF-21 시제 6호기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KF-21 시제기는 각각 다른 항공기 도장을 적용한다. 이번 시제 6호기는 항공기 동체와 꼬리날개에 짙은 위장색상으로 도색해 다른 시제기와 차이를 뒀다. 6대의 시제기 비행시험이 완료된 후 전투상황에서의 위장능력 등을 고려해 6가지의 도장 중 하나를 결정한다.

모든 시제기의 비행시험을 시작하게 된 KF-21은 전력화 예정 시기 내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내년 양산 시작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도 획득했다. 2년에 걸친 지상 시험에서 내구성 및 소음·진동,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또 200여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 속도와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시험항목도 통과했다. 초음속 비행과 AESA 레이더 등의 첨단 항전장비 성능도 검증하고 공대공 무장 분리 시험에도 성공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은 앞으로 6대의 시제기 모두를 활용해 비행영역 확장과 항공전자 성능 등을 계속해서 시험할 예정이다. 또 공중급유와 공대공 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에 대한 시험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6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한다는 구상이다. KF-21은 내년 양산 절차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