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 겪었다" '2세대 오빠들' 유키스, 5년반 만에 가요계 귀환[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2세대를 이끌었던 그룹 유키스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돌아왔다.
유키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플레이리스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컴백하는 떨리는 소감을 전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유키스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5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알렉산더는 "12년 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해외활동을 하고 연기, 라디오를 했다. 사실 힘들게 왔다. 12년 만에 돌아오니까 조금 나사빠진 느낌이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예쁘고 멋있게 봐달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AJ는 "제일 큰 인생의 숙제였던 대학교를 졸업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하다가 직장생활을 하고싶어서 금융권 회사에 입사했다. 역시 가수가 맞구나라고 생각하던 차에 멤버들한테 연락이 왔다. 뜻깊은 15주년 프로젝트에 합류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훈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다. 전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현 회사와 가족이 된 것이 시작이었다. 전 회사와 끝나면서 포기해야하나 생각했지만 수현이 형과 기섭이가 손을 내밀어줘서 이 회사에 들어왔다"라며 "15주년 만큼은 할 수 있는 멤버들과 함께 하고싶다는 의견을 잘 들어주셔서 전 멤버가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함께 했다. 10kg을 감량해서 날렵한 모습으로 춤을 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현은 "지금 굉장히 긴장된다. 너무 기분이 좋고 꿈만 같은 느낌이다. 유키스 활동에 대해 너무나 갈망했고, 하고 싶었다.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15주년에 '플레이리스트'로 돌아왔다. 신인의 마음과 패기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섭은 "그동안 작곡도 열심히 했고, 꾸준하게 자기관리도 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 할 때가 어딨냐고 햇지만 예전활동에서는 살이 안쪘는데 사회복무요원을 다녀오니 살이쪘다. 8~9kg을 감령했다. 15주년인 만큼 멤버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일라이는 "2022년 8월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제 개인적인 일도 많이 하고, 사업울 하고 있는데 훈이한테 연락이 왔다. '15주년 앨범을 할 예정인데 생각해봐라'라고 해서 지금은 사업을 쉬면서 유키스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키스의 15주년 앨범 '플레이리스트'에는 유키스를 아껴주던 팬들과 유키스를 모르던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적 스타일이 담겼다. 앨범 키워드로는 '위로, 공감, 감사, 레트로'를 선정했다. 특히 여섯 명의 멤버가 이번 15주년 앨범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6곡을 트랙 수로 정하고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타이틀곡 '갈래!'를 비롯해 '파티 투나잇', '마이 페이보릿', '괜찮아', '디어. 맘', '기억해줘' 등이 수록됐다.
'갈래!'는 90년대 하우스 팝 장르의 음악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음악으로, 공부에 지친 학생, 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하는 대학생, 취업을 고민하는 사회초년생,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직장인 등 지친 현대인들에게 힘겨운 모든 짐을 벗어 던지고 이 순간만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함께 떠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훈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앨범명 그대로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저희 유키스의 음악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강한 포부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은 "솔직히 요즘 4세대, 5세대 분들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을 너무 인정한다. 저희가 실력적인 부분으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의 강점은 저희 그룹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상태라 여러 의미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무대라는 것 자체가 연기고, 경험을 토대로 그런 감정들을 가사 하나하나에 다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키스에 이어 함께 2세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틴탑, 인피니트 등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AJ는 이에 대해 "2세대를 함께했던 분들과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뜻깊고 그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대결구도의 시야로 바라보기 보다는 그때의 시대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나와서 이 흐름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대중이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섭은 이번 신보를 통해 새로운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5년 동안 저희가 해왔던 앨범명과 타이틀곡들이 좀 강했다. 이번엔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번에는 '유키스 하면 서머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며 "내년, 내후년일지라고 여름이 되면 유키스의 곡을 듣고 싶은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현은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없다. 이번에 진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여름마다 찾는 노래가 되면 그 다음도 무조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걸 기점으로 다음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하겠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겠다"라며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멤버들 너무 긍정적으로 함께 해준다고 해서 고맙고, 탱고뮤직 식구들도 고맙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유키스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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