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274㎜ ‘물벼락’…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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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대 274.6㎜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호남지역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전날 오전 10시23분쯤 수리시설 감시원인 오모(67·여)씨가 수문 주변의 부유물을 제거하다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까지 196㎜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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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감시원 60대 여성 ‘행방불명’
주택 40여채·도로 20곳 물에 잠겨
나주선 낙뢰로 154세대 등에 정전
광주선 제방 유실돼 100여명 대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대 274.6㎜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에서는 이틀간 누적 강수량 274.6㎜를 기록하면서 이날 오전 5시30분쯤 북구 석곡동 석곡천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일대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조선대학교 앞 도로에서는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차량이 통제되는 등 15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경남에도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이날 0시40분쯤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국도 77호선에 토사와 낙석이 쏟아져 왕복 2차로 일부가 통제됐다 3시간 후쯤 재개됐다. 남해군 이동면과 삼동면 등 4개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전북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정읍시 산내면에서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729번 지방도로 법면(흙으로 쌓은 경사면)이 무너져 내려 한동안 차량이 통제됐다. 오전 5시34분쯤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밭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가 주택을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장마는 29일부터 다시 중부지방부터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250㎜의 비가 쏟아져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하 주차장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울 공동주택(삼성화재 보험 접수 기준) 5개 단지 중 2곳에 여전히 물막이판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이강진·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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