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소노미,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하는 성장 기업 발굴 방법"

박수현 기자 2023. 6.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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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SG솔루션팀 수석연구위원이 "택소노미는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하는 성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이라며 "앞으로 투자 의사결정시에 '친환경'의 기준을 정의한 택소노미 적합 비율이 얼마인지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은 "택소노미는 무엇이 친환경 경제 활동인지 판단하는 기준"이라며 "택소노미는 기업이나 펀드의 환경성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활용해 ESG 분야에서 훌륭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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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콜로키움 2023] 손서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SG솔루션팀 수석연구위원
손서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SG솔루션팀 수석연구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ESG 콜로키움 2023'에서 '택소노미 강화에 따른 주식투자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손서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SG솔루션팀 수석연구위원이 "택소노미는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하는 성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이라며 "앞으로 투자 의사결정시에 '친환경'의 기준을 정의한 택소노미 적합 비율이 얼마인지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은 28일 머니투데이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주최한 'ESG 콜로키움 2023'에서 '택소노미 강화에 따른 주식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ESG 규칙의 시간, 투자 기회를 찾다'를 주제로 열렸다.

택소노미는 녹색투자 촉진과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 방지 목적으로 개발된 녹색분류체계다. 유럽연합(EU)이 2018년 3월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위한 '유럽의 지속가능금융 이행 계획'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등에서 택소노미가 발표됐다.

손 위원은 "택소노미는 무엇이 친환경 경제 활동인지 판단하는 기준"이라며 "택소노미는 기업이나 펀드의 환경성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활용해 ESG 분야에서 훌륭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EU 내 500인 이상 임직원을 가진 대기업은 택소노미 핵심 성과지표(KPI)에 적합한 매출액, Capex(시설투자비용), Opex(운영비용) 비율을 공시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도 EU 택소노미 적합 KPI 공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손서원 삼성증권 ESG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ESG 콜로키움 2023'에서 '택소노미 강화에 따른 주식투자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손 위원은 ESG를 고려한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KPI 적합 매출액이 20% 이상인지 △택소노미 적합 자본지출 비율이 매출액 비율보다 10% 이상 높은지 △탄소 다배출 기업인 경우에는 신뢰성 있는 전환 계획을 가지고 관련 자본지출 계획을 공시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친환경 신사업을 시행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된 사례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포스코퓨처엠과 SKC를 꼽았다. 손 위원은 "EU택소노미와 K-택소노미에 해당하는 분야가 '넥스트 배터리'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며 "환경 규제로 리스크가 커지면서 택소노미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업종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봤다.

손 위원은 "유럽과 달리 국내는 택소노미가 법제화되지 않아 적합 비율을 알기 어렵다"라며 "당장 국내 기업의 K-택소노미 적합 비율을 알기 어렵다면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가입 여부를 체크해 해당 기업이 탄소 중립을 위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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