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끝판왕 오승환, 마침내 1군 복귀…흔들리는 불펜에 힘 보탠다

서장원 기자 2023. 6.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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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1)이 1군에 돌아왔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오승환이 불펜에 힘을 실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 대신 투수 박세웅을 2군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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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볼넷 남발' 이의리 말소
KT, NC, 키움도 엔트리 변동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오승환이 프로 데뷔 19년 만에 첫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1)이 1군에 돌아왔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18일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간 오승환은 열흘을 채운 뒤 바로 복귀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기복있는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지난달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데뷔 첫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고, 좀처럼 기복이 사라지지 않았다.

가장 답답한 건 오승환 자신이었다.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서는 코칭스태프의 교체 지시에 공과 글러브를 집어던지는 등 평소 보기 힘든 흥분된 모습을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오승환은 박진만 감독과 면담 후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삼성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은 흔들리는 불펜이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19로 리그 최하위다. 6월 들어서는 평균자책점이 5.78로 더 치솟았다. 27일 경기에서는 9회말 이승현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오승환이 불펜에 힘을 실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 대신 투수 박세웅을 2군으로 보냈다.

KIA 타이거즈는 선발 투수 이의리를 1군에서 말소했다. 이의리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는데, 특히 볼넷을 16개나 남발할 정도로 제구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김종국 감독은 선발진 공백을 감수하고 휴식 차원에서 이의리를 2군에 내렸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윤영철이 콜업됐다.

이밖에 KT는 내야수 손민석을 내리고 포수 문상인을 콜업했고,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도태훈을 말소하고 내야수 최정원을 1군에 불렀다.

SSG 랜더스는 투수 박종훈과 송영진을 등록하고 이기순을 말소했고,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정찬헌을 내리고 내야수 김수환을 올리는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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