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도 만든다고?"…'중기 전유물' 음쓰기 시장, 대기업 진출설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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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연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제품 출시를 서두를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4분기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업계에선 대기업들의 음식물 처리기 시장 진출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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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연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제품 출시를 서두를지 주목된다. 기존 업계 강자인 스마트카라, 에코체 등 중소기업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이 시장이 대기업들의 가세로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4분기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모델명 'EU11W'으로 KC인증까지 마친 데다 '뉴젠'이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상표권도 연장하며 출시 막바지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분쇄 건조형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봤다. 모터 등에서 LG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어서다. 제품은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조한 초프리미엄급으로 선보여 중소기업들이 선보였던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업인 '오브제컬렉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도 음식물 처리기 시장을 몇 년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더 제로'라는 음식물 처리기 관련 상표권도 출원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를 더한 '비스포크 더 제로' 상표권도 보유 중이다.
SK매직은 지난해 6월 '에오클린'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이며 14년 만에 시장에 재진입했다. 동양매직 시절인 2008년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지만 전력소모와 악취 등의 문제로 곧 사업을 접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음식물 처리기 수요가 늘자 기존 영업망을 통해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천억원에서 지난해 6천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 측면에서 실적 정체기에 놓여 있는 대기업 입장에선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대기업들의 음식물 처리기 시장 진출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의 경우 지난 2019년 기준 4만 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세로 지난해 50만 대 수준으로 커졌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진출에도 업계 1위는 파세코가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유통망과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창문형 에어컨 시장만 봐도 이 말은 이제 옛말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삼성, LG가 진출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 및 시장 저변 확대 측면에서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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