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페냐의 호투…“어제는 페디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한화의 에이스 펠릭스 페냐(33)가 상대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페냐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타만 4개 내줬을 뿐, 볼넷 없이 삼진 9개를 솎았다. 페냐는 이날 최고 시속 152㎞ 직구 42구 포함 체인지업(29구)과 슬라이더(26구) 등 총 97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처럼 들어오다 막판에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특히 위력적이었다.
개막 한 달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 5.48로 주춤하던 페냐는 5~6월 출전한 10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 2.15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전날 승리로 6승째(4패)를 수확한 페냐는 경기 뒤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을 해왔던 게 빛을 발하고 있다. 선발로 승리를 했을 때는 팀에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28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 역시 페냐의 최근 성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는 잘 던지다가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제구가 좋아지면서 경기 중반에 무너지는 상황이 줄었다”며 “4월에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영향도 있었고, 남미 출신이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기 페이스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전날 페냐의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은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할 공이었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어제는 페디(NC)보다 공이 더 좋은 것 같았다”며 “어제 경기만 봐서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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