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독일어 안내방송까지'…양궁 세계선수권 대비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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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국제대회 전 실제 경기가 펼쳐질 장소를 그대로 '복사'한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꾸며놓고 모의 훈련을 하는 것은 한국 양궁대표팀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7월 31일 개막하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한양궁협회는 진천선수촌에 '작은 베를린'을 마련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진짜 베를린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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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촌에 베를린을 가져다 놓은 것 같아요." (양궁 리커브 여자 국가대표 강채영)
메이저 국제대회 전 실제 경기가 펼쳐질 장소를 그대로 '복사'한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꾸며놓고 모의 훈련을 하는 것은 한국 양궁대표팀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7월 31일 개막하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한양궁협회는 진천선수촌에 '작은 베를린'을 마련했다.
대회가 열릴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의 양궁 사로와 비슷한 외양의 사로를 설치했다.
녹색 바탕의 사대와 A보드, 주황색의 사로 바닥 등을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제작했다.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의 정문 오륜기 탑과 세계선수권대회 구조물도 세웠다.
양궁협회는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베를린 사로'에서 국가대표팀의 모의 훈련인 '스페셜 매치'를 진행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2차 스페셜 매치'에서 '베를린 세트'는 더 업그레이드됐다.
표적 뒤편과 발사선 뒤에 백월이 설치됐고, 대형 전광판도 세워 현장감을 더 높였다. 여기에 독일어로 된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말이 더해졌다.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진짜 베를린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리커브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은 "(베를린 세트 덕에) 나중에 실전에서 긴장감이 좀 완화할 것 같다""면서 "또 외국 국가대표 못잖은 실력을 갖춘 상비군과 경기하는 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 마지막 날인 28일 진행된 리커브 단체전에서는 남녀 모두 국가대표팀이 상비군에 승리하며 베를린 우승 전망을 밝혔다.
양궁협회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3차 스페셜 매치를 7월 13∼15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9월 두 차례 스페셜 매치를 열 계획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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