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혔다고?…우리집 가계부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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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계상 물가는 3%대로, 많이 내려왔지만 각 가계에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통계와 현실의 괴리가 왜 이렇게 큰 건지 이어서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까지 만해도 5%를 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계속 낮아져 지난달 3.3%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6∼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지만 실생활에서는 잘 체감되지 않습니다.
[김지효 / 서울 불광동: 아직은 안정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해요. 소비를 할 때 아무래도 좀 더 고민하고 담게 되는 건 있는 것 같아요.]
[정수현 / 서울 도림동: 친구들도 쇼핑 가면 다 비싸졌다고 하고 전에는 그냥 보고 싸면 샀는데 요즘에는 보고 내려놓기만 하고…(물가 안정이) 안 느껴져요. 계속 비싼 것 같아요 계속 오르는 느낌….]
실제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석 달 연속 떨어지다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매일 접하는 먹거리 물가입니다.
대표 먹거리 물가 품목인 가공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9.9%와 7.5%로 소득 증가율의 2.9배, 2.2배였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20% 넘게 오른 에너지 공공요금도 물가 둔화 흐름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에 크게 관련이 있는 외식비, 가공식품 상승률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서 물가 하락이 체감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비자마다 구매하는 상품이 각기 다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일종의 통계적 한계가 존재하는데 정책 수립 과정에서 기술과 문화의 변화를 반영한 보조 지표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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