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소비심리 13개월 만 '낙관적'…정말 소비 늘리실 건가요?

신성우 기자 2023. 6.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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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건 가계에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말이고, 기업과 국가 경제에도 좋은 신호겠죠.

오늘(28일)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나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실제로 현장의 반응은 어떨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지금 퇴근을 앞두고 있는 시간인데, 시장을 찾는 분들은 좀 있습니까? 

[기자] 

평일 저녁 시간이긴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서민이 체감하고 있는 경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죠.

한산한 지금 이 모습이 침체된 경기에 소비를 꺼리는 서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장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선예 / 서울 강동구: (예전에 비해) 지금은 무서워서 집었다 놓고 이런 적이 많아요. 예전에는 2천원, 3천원이면 샀는데 지금은 5천원, 6천원 하니까 그냥 먹지 말자 이렇게 가는 경우가 많고요.]

[조호 / 영등포 전통시장 상인: (코로나19가 심할 때보다)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어도 거기서 거기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옛날보다는 지갑이 얇아지다 보니까, (손님들이) 사더라도 선뜻 사지는 못해요. 조금 생각을 해보고 사시는 그런 분위기죠.] 

[앵커] 

현장의 목소리와는 반대로 오늘 발표된 소비자 심리 지수는 소폭 상승했죠? 

[기자] 

6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7로 지난달보다 2.7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인데, 13개월 만에 100을 웃돈 것입니다.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향후 경기 전망 지수가 74에서 78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다만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이 3.5%로 정체됐는데요.

오늘 만난 시민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아직은 체감 물가가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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