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아질 것” 기대감… 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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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계속됐던 경기 부진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 회복 흐름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풀이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크게 호전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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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심리지수 100.7… 2.7P↑
2022년 5월 이후 기준치 100 첫 돌파
“대면활동 확대·물가둔화 등 영향”
기대인플레는 전월과 같은 3.5%
물가 위협 품목 공공료 최다 지목
주택가격전망지수 7개월째 상승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계속됐던 경기 부진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 회복 흐름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표다. 2003∼2022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5월(102.9) 이후 처음이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크게 호전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 경기판단은 6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전망도 78로 같은 기간 4포인트 올랐다. 소비 회복이 이어지며 소비지출전망은 11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93), 가계수입전망(98), 현재생활형편(89)은 각각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나 하락을 점치는 비중과 같아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7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5월(111) 이후 최고치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 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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