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문 정부 저격 "반국가세력" 발언에 민주당 "일베와 다를바 없는 인식"

최경진 2023. 6. 28.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자유총연맹 발언을 두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제69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자유총연맹 발언을 두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제69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고 비판했다.

또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다”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한 가짜평화 주장이었다”고 규정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해제를 주장하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며 맹비난했다”면서 “일베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귀에 거슬리는 말은 모두 허위 선동이고 가짜뉴스이고 괴담인가”라고 되물으며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거짓선동과 가짜뉴스 생산을 멈추라”고 했다.

이어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흔들고 법치를 훼손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SNS에서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태극기 부대의 시위 연설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전용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치 수괴들처럼 한쪽 시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옳고 그른게 무엇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