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긴 혼자면 더 좋겠어”...강남 한복판서 좀 다르게 노는 법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6. 28. 18: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MZ 놀이터’ 목표
29일 ‘삼성 강남’ 개장 앞둬
최첨단 IT 제품 체험은 물론
아트·강좌 등 즐길거리 풍성
이달 29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외관 모습. [사진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젊은이의 성지’로 불리는 강남에 깃발을 꽂는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앞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이 문을 열면서다.

삼성전자는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상권을 공략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 강남’은 서울 강남대로의 중심 상권에 위치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된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번 매장은 ‘MZ세대를 위한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매장 곳곳에 MZ세대의 감성 트렌드를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제품 체험과 고객 서비스 ▲소통과 배움의 커뮤니티 ▲하이테크 미디어 체험 ▲브랜드 협업 이벤트 등 다채롭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몇층부터 가볼까”…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놀거리 ‘가득’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조형물 ‘허그 베어’가 ‘삼성 강남’ 입구에 설치된 모습. [안서진 기자]
강남대로를 향한 건물 외벽의 상징적인 창호 3개는 ▲경험의 시작 ▲즐거움의 연결 ▲원삼성 라이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강남 도심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아이스 블루’, 삼성전자의 테크놀로지를 표현한 ‘일렉트릭 블루’, 배움과 소통을 상징하는 ‘글램 피치’ 색상으로 구성됐다.

먼저 1층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허그 베어’가 방문객을 반긴다. 허그 베어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조형물로 친환경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았다.

각각의 계단 옆에는 히든 스페이스도 숨겨져 있다. 스테인드글라스의 포토존으로 꾸려져 있어 감각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 강남’ 2층에 마련된 헬스케어존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운동을 할 수 있다. [안서진 기자]
2층부터는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리테일 도슨트 부스에서 고객들은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해 영상으로 제품 설명을 듣거나 진열되지 않은 제품의 스펙도 비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를 착용후 사이클을 타면 운동 시간, 소모 칼로리,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삼성 헬스앱을 통해 맞춤 식단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층에는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가 마련돼 있다. 자신의 집과 비슷한 구조의 3D 가상주택에서 본인이 원하는 제품과 색상을 선택·배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성수동의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도 3층에 입점했다. 매장에 비치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그 결과물이 커피 위 우유 거품으로 나타나는 라떼 아트 ‘갤럭시 아인슈페너’를 즐길 수 있다.

이 층에서는 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 스튜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는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삼성 에코 프렌즈(Samsung Eco-Friends)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삼성 강남’ 4층에 설치된 8K 고화질의 ‘더 월’에서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고 있다. [안서진 기자]
4층에는 600인치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8K 초고화질의 컬러를 제공하는 더 월에서는 강남대로의 마천루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생생한 미디어 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향후 이곳 3, 4층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진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주제의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토어를 오픈하기까지 총 5년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1호점을 집중공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체험형 매장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부사장)은 “‘삼성 강남’은 새로운 혁신 가치를 다채롭게 전하고 미래형 체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로 차별화된 브랜드 체험과 친밀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