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틀간 270㎜↑폭우…1명 실종·제방 붕괴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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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지난 27일부터 3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제방과 아파트 석축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60대 주민 B씨는 "제방이 무너져 대피해야 한다고 연락을 받고 서둘러 나왔다"며 "인근 일부 주택가도 물에 침수돼 배수 펌프 등으로 물을 퍼냈다"라고 말했다.
밤 사이 광주전남 소방본부에만 280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아파트 석축 붕괴와 차량이나 비닐하우스 등에 갇힘 사고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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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도 피해 속출
광주전남 농경지 1900여ha 침수
광주전남에 오는 30일까지 최대 250㎜ 비 예보
광주전남지역에 지난 27일부터 3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제방과 아파트 석축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1명이 실종됐다.
28일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27일 밤 10시 30분쯤 전남 함평에서는 폭우 속에서 수문을 점검하러 나간 60대가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밤사이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동구 소태동 한 마을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5세대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마을에서 50년 가까이 산 주민 80대 A씨는 "새벽에 자고 있는데 주민센터 직원들이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며 "나무가 무너진다고 급하게 나오느라 약도 챙기지 못해서 날이 밝은 뒤 잠깐 집에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 석곡천에서는 제방이 50m 정도 붕괴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홍수가 나지는 않을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60대 주민 B씨는 "제방이 무너져 대피해야 한다고 연락을 받고 서둘러 나왔다"며 "인근 일부 주택가도 물에 침수돼 배수 펌프 등으로 물을 퍼냈다"라고 말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 동구 조선대에서 살레시오여고 방면 2차로에 승용차가 빠질 정도의 큰 싱크홀이 생겨 이 일대가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같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 동구 금호타운아파트 인근의 상황도 비슷했다.
하수박스에서 시작된 누수로 상수관이 이탈하면서 인접 인도가 침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낡은 하수 박스가 공사현장 주변에 있었는데 비가 많이 오니까 터져버린 것 같다"며 "싱크홀이 생긴 부분을 흙이나 돌로 채우는 매립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아스팔트 포장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밤 사이 광주전남 소방본부에만 280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아파트 석축 붕괴와 차량이나 비닐하우스 등에 갇힘 사고도 잇따랐다.
이번 폭우로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900ha(광주 40ha·전남 1862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추와 멜론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일부가 물에 잠겼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에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최대 2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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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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