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아빠 의혹 일자 환속 신청’ 도연 스님, SNS 재개하며 “작전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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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진 후 환속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도연 스님이 3주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도연스님은 두 아이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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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진 후 환속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도연 스님이 3주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도연 스님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강렬하게 타오르는 욕망과 증오로부터 도망가야 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우리가 보통 엄청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누군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런 것들이 나에게 둘 다 고통을 준다”고 했다.
그는 “(이런 마음은) 되게 강렬하게 타오르는 어떤 불길 같아서 그럴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된다”며 “어떻게 후퇴하느냐. 호흡으로 돌아온다든지 걷는다든지 내가 뭔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에 관심을 바꿔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연스님은 2005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직후 출가해 ‘명문대 출신 스님’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에 들어가 '현대 명상의 연원과 실용성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연스님은 두 아이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조계종 총무원의 수사기관격인 호법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환속제적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환속 요청을 조계종이 승인할 경우 호법부 조사와 징계는 중단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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