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부터 ITZY 채령까지…이찬혁비디오 '우산', 베일 벗었다 [MD신곡]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찬혁의 프로젝트 그룹 '이찬혁비디오'의 새 앨범 '우산'이 28일 오후 6시 발표됐다.
이찬혁비디오는 영상, 비주얼 아트워크, 공연, 전시 등 이찬혁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여러 매체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앨범 '우산'의 타이틀은 배우 신세휘가 가창자로 참여한 '춤'과 이수현, 장기하가 함께 부른 '쉬운 얘기'. 각각 브로콜리너마저의 '춤', 옥수사진관의 '쉬운 얘기'를 리메이크한 트랙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이찬혁비디오는 "나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의 작은 우산. 손님을 초대할 수도, 잡동사니를 둘 수도 없는 공간 속 우산을 펼치고 다시 접을 때 세상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들도 함께 접을 수 있길 바란다"고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찬혁비디오와 열네 명의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독특한 앨범이다. '춤', '쉬운 얘기' 외에도 신봉선의 '이사(移徙)', 이세영의 '공항 가는 길', 임시완의 '연날리기', 고아성의 '머물고 싶은 순간', 설인아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장윤주의 '처음으로 우산을 잃어버렸어요', 한로로의 'Romantico(로맨티코)', ITZY 채령의 '도레미파솔라시도', 고영대와 임승원의 '눈물의 왈츠', 곽윤기의 '밤이 깊었네' 등이 실렸다. 특히 각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앨범 '우산'의 주제를 표현하는 등 이찬혁비디오의 실험적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찬혁은 이번 프로젝트 '우산'에 대해 "남몰래 1년 넘게 준비했던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제 정규앨범을 작업할 때만큼 애정과 노력이 들어갔다"며 "제가 쓰지도, 제가 부르지도 않은 노래로 채우는 첫 앨범이나 그 외에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 오는 날 우산을 쓰는 것처럼, 나 혼자 들어갈 만한 공간이 필요할 때 찾게 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하 이찬혁비디오 '춤' 가사.
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자꾸 내가 발을 밟아
고운 너의 그 두 발이
멍이 들잖아
난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해
이 춤을 멈추고 싶지 않아
그럴수록 마음이 바빠
급한 나의 발걸음은
자꾸 박자를 놓치는걸
자꾸만 떨리는 너의 두 손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우린 긴 꿈을 꾸고 있어
문득 꿈이 깨진 않을까
눈을 뜨면 모든 게
사라지는 건 아닐까
마치 없었던 일처럼
▲ 이하 이찬혁비디오 '쉬운 얘기' 가사.
무슨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는 건지
어떤 모습이 날
흔들고 있는 것일까
두 번 다시 내게
없을 것만 같았던 마음
설마 지금 내게
찾아온 건 아닌지
오랜 내 기다림 속에
항상 서 있던 사람
그건 네가 아니었는데
함께 했던 날들 그 많은 기억
사랑은 그렇게 웃고 있는데
얘기하지 못한 내 마음은
여전히 이렇게 울고 있는지
함께 했던 날들 그 많은 기억
사랑은 그렇게 웃고 있는데
얘기하지 못한 내 마음은
여전히 이렇게 울고 있는지
익숙해진 말 그 쉬운 얘기
왠지 너에게는 쉽지가 않아
오랜 시간 날 길들여 왔던
사랑이란 기억을 잊지 못한걸
[사진 = 이찬혁비디오 앨범 '우산' 뮤직비디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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