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영정 앞 에이스·시몬스 형제..."아버지 가르침 받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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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안성호 에이스 침대 대표와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가 에이스침대 창업자이자 아버지 고(故) 안유수 회장 영정 사진 앞에 나란히 섰다.
에이스침대는 경기도 성남시, 이천시에 공장이 있는데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안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고 전해졌다.
안성호 대표의 영동고등학교 후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4시40분쯤 조문했다.
2남 1녀를 뒀는데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사이 에이스침대는 안정호 대표에게, 시몬스 침대는 대표에게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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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애도 행렬...'장남'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高후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조문
28일 안성호 에이스 침대 대표와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가 에이스침대 창업자이자 아버지 고(故) 안유수 회장 영정 사진 앞에 나란히 섰다. 검은 정장 차림 시몬스침대 임직원 40~50명이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조문을 시작했다. 두 형제는 임직원들을 자신들이 위로하려는 듯 애써 미소 지었는데 표정이 온화했다. 갈매기처럼 작아진 눈매가 영정 사진 속 아버지를 닮았다.
이날 안 회장 빈소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에이스침대 대리점들과 기업들, 정계 조화가 빈소 앞부터 줄을 이었다.
빈소 현관 오른편으로는 안성호 대표의 출신 학교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기가 있었다. 에이스침대는 경기도 성남시, 이천시에 공장이 있는데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안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고 전해졌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조기도 있었다.
안성호 대표는 전날(27일)부터 빈소를 지켰고, 안정호 대표는 유럽 출장 중에 비보를 듣고 이날 귀국하자마자 빈소를 찾았다.
안정호 대표는 "한 가정의 아버지를 넘어 우리나라 가구 산업의 개척자로 항상 아버지를 존경했다"며 "늘 주변 이웃을 살피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더 잘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조문 이틀째 애도 물결은 전날보다 길었다. 안성호 대표의 영동고등학교 후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4시40분쯤 조문했다.
안 회장은 지난 26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였다. 2남 1녀를 뒀는데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사이 에이스침대는 안정호 대표에게, 시몬스 침대는 대표에게 물려줬다. 장녀 안명숙씨에게는 지난달 에이스침대 지분 5%를 증여했다.
안 회장은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1951년 1·4후퇴 때 홀로 한국에 내려왔다. 1963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에이스침대의 전신 에이스침대공업사를 차렸다.
당시 한국에는 변변한 침대 스프링 제조 기술이 없어 스프링과 프레임을 직접 개발해야 했다. 1992년 국제공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해 침대 품질을 크게 끌어올렸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광고 카피가 등장한 것도 이 즈음이다. 이후 에이스침대는 국내 침대 시장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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