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반국가세력' 발언에 "극우적 인식 유감…일베와 다를 바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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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일베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 거리의 '꼴통 보수'가 하는 말과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말은 달라야 한다"며 "백번을 양보해 대통령이 아무리 야당이 밉고 전임 정부가 싫다 해도, 반국가 세력이라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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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태극기부대 연설 수준…대통령답게 국정운영해야"
전용기 "극우 이상 발언만 늘어놓아…한쪽 시각만 몰두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일베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24년 만에 자유총연맹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며 맹비난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냉전 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통령에게 통일은 적화통일과 흡수통일 말고는 없느냐"며 "윤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한 무지를 스스로 자랑하고 싶었나. 한반도의 평화는 대결과 반목에서 나올 수 없음을 정전 70년의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극우 유튜브 채널 시청을 끊어야 한다"며 "왜 윤석열 대통령이 ‘김정은 타도’를 외치는 김영호 교수를 통일부장관에 임명하려고 하는지 이유가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무분별한 말 폭탄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만큼이나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남북대화는 대화가 멈춘 지 오래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다자외교채널에 대한 영향력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귀에 거슬리는 말은 모두 허위선동이고 가짜뉴스이고 괴담인가"라며 "윤 대통령이야말로 거짓선동과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흔들고 법치를 훼손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 거리의 '꼴통 보수'가 하는 말과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말은 달라야 한다"며 "백번을 양보해 대통령이 아무리 야당이 밉고 전임 정부가 싫다 해도, 반국가 세력이라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야당이 언제는 반국가 세력이고, 언제는 국정운영의 파트너인가. 말한 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읽으면 누가 이 말들을 대통령의 언어라 믿겠나"라며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태극기 부대의 시위 연설 수준"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에 오직 윤석열 정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며 "제발 꼴통보수의 수장처럼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국정운영을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는커녕 극우 그 이상의 발언만 늘어놓고 있다"며 "야당을 마치 반국가단체, 자유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내 말을 안 들으면 다 적이라는 시각으로 보시니 앞으로 싸워나갈 길이 험난해 보이지만 더 가열차게 싸워나갈 명분만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과거 나치의 수괴들처럼 한쪽 시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옳고 그른 게 무엇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실이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된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한민국에 편협한 시각을 가진 대통령을 신격화하기 바쁜 국민의힘이 딱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5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왜곡된 역사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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