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단 29일 키움전 스페셜 유니폼 착용

람사르데이 개최…입장 관중 상대 습지보전 홍보 캠핑용 수저세트 증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9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KIA 선수단은 이번 3연전을 '람사르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람사르데이는 KIA 구단과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이하 람사르 센터)가 함께 습지 보전에 관한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과 습지 보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야구단과 환경분야 국제기구가 함께 펼치는 국내 최초 환경 캠페인으로 올해 7회째를 맞는다. 람사르데이는 람사르 협약 제네바 총회에서 습지 인식 증진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29일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스페셜 유니폼인 람사르유니폼을 착용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람사르센터는 이날 관객들에게 캠핑용 수저세트와 배지 등을 나눠준다. 또한 람사르 협약으로부터 인증 받은 습지 인근 도시인 '람사르 습지도시'에 대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시구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맡는다. 노 시장은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초대 의장이다. 한편 KIA 선수단은 습지를 표현한 '람사르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업모스트(UPMOST)와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소재를 람사르 유니폼에 접목시켰다. 구단은 "버려진 일회용 비닐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특별 유니폼에 들어가는 패치와 워드마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는 람사르협약을 홍보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이닝 교체시 진행되는 퀴즈풀이 이벤트에 당첨된 팬에게는 태블릿 PC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습지도시를 홍보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 5명을 추첨해 람사르 유니폼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를 계기로 설립된 전 세계 4개의 람사르지역센터 중 한 곳이다.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